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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10:20 AF 267 파리행 비행기.

"축구에 눈뜬 이후 그토록 염원했던 유럽 축구를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라는 생각을 하며 비행기에 탑승한 칼데론. 칼데론은 11시간 20분의 긴 비행의 시작인 기내식을 음미하면서 32일 여행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유럽 여행 블로그 첫 사진기내식 사진이니 칼데론이 먹을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짐작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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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1시간 후에 올라온 식사 입니다. 탕수육 비스무리한 볶은 고기(이름이 머였더라..)와 야채가 들어간 밥 그리고 옆에는 참치 샐러드 그리고 요거트, 와인 1병, 치즈, 바게트, 과일 케익. 솔직히 밥 부분은 조금 느끼하고 입에 맞지 않았습니다. 양이야 원래 기내식이니 많지는 않아 그러러니 했지만 맛과 품질면에서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못했던 식사 였습니다. 다행히 기내 뒤편의 스낵바에서 컵라면(그것도 신라면!!)을 주는지라 속은 든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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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착륙 1시간전에 올라온 식사 입니다. 밥은 없고 이제 노골적인 유럽형 식사가 되어버렸네요. 햄과 감자, 샐러드, 빵과 딸기 쨈, 무스 케익입니다. 양은 보다시피 한끼를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나마 김치가 두끼 연속으로 꿋꿋하게 있어줘서 입은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비행기 탔을때만해도 냄새 난다고 김치가 기내식 메뉴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부분을 많이 신경써서 내놓은 거 같더군요. 냄새도 별로 안나고. (AF 기내식의 좋은 점 - 김치, 나쁜 점 - 입에 맞는 밥과 반찬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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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지인 마드리드로 가기 위한 첫 관문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규모 면에서는 일본의 나리타, 하네다 보다도 압도적이더군요. 내부가 약간 어두 침침해서 그렇지 게이트 수도 많았고, 이착륙 비행기도 수없이 드나드니 "이곳이 유럽의 허브 공항이라 할만 하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이후 암스테르담 스키폴 가서도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드골 공항이 약간 복잡해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공항이 하도 빽빽해서 비행기가 공중에서 착륙하길 기다린다는 영국의 히드로는 어느 정도인가요?

프랑스의 3.23일은 비가 주르륵~ 내리는 하루였습니다. 아무튼 칼데론은 비행기에서 내린 뒤 여권에 EU 스탬프를 찍고(직원이 스탬프를 제대로 안찍어줘서 기분이 약간 상했습니다 ㅡㅡ^) 잠시 공항 바깥으로 나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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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터미널로 구성되어 있는 샤를 드골 공항은 모든 터미널을 버스와 도보로 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진의 버스는 다른 터미널로 가는 무료 셔틀 버스입니다. 터미널이 워낙 넓어서 무거운 짐을 들고 걸어갈려면 조금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버스를 이용하곤 합니다. 이야기를 쓰다보니 도로 앞에 있는 벤치 앞에서 한 스위스 신사 분을 만난게 생각나네요. 무작정 저에게 돈을 바꿔달라고 해서 현금화 된 유로가 별로 없던 칼데론은 Sorry~ 라며 거절했었죠. 미안해서 한국 동전을 드리려 했는데 거듭 사양하셨습니다. 신사 분의 고향이 스위스 남부 지방 루가노라고 하던데 약간 이탈리아 사람의 풍모가 있더군요.

이제 마드리드로 갈 비행기에 탈 시간이 됐습니다. 파리에서 마드리드는 정확히 2시간이 걸립니다^^. 거친 비바람이 몰아치는 파리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껴본 칼데론. 마드리드에서는 스페인만의 따뜻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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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an tour (3.23 - 4.25 / 2007)  |  2007/05/23 23:23